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워킹맘 부부에게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쉼과 회복, 그리고 관계의 재충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미식, 예술, 자연, 감성을 고루 갖춘 여행지로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되찾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과 육아에 지친 워킹맘 부부를 위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만족도 높은 프랑스 여행법을 소개합니다. 휴식, 힐링, 낭만을 중심으로 구성한 프랑스 여정을 함께 떠나볼까요?
1. 휴식 중심 여행: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프랑스
워킹맘 부부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이 더욱 필요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무계획’이 오히려 최고의 계획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도시는 바로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입니다.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의 고풍스러운 도시로,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커플용 부티크 호텔, 아로마 세러피 스파, 라벤더 필드가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 등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해 줍니다. 특히 숙소는 매우 중요합니다. 스파가 있는 리조트형 호텔이나 뷰가 좋은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면, 하루 일정 중 절반 이상을 숙소에서 보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며 프랑스 햇살을 즐기고, 저녁엔 와인 한 잔과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프랑스령 코르시카 섬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프랑스 본토보다 한층 더 조용하고,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워킹맘 부부로서의 피로를 말없이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2. 힐링 포인트: 감성을 채우는 예술과 자연의 만남
프랑스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워킹맘 부부에게는 심신의 치유를 위한 예술과 자연이 곁에 있는 여행지가 힐링 포인트가 됩니다. 그중 추천하는 도시는 지베르니(Giverny)와 루아르 계곡(Loire Valley)입니다. 지베르니는 인상파 화가 모네의 정원이 있는 작은 마을로,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 새소리가 가득합니다. 이곳에서는 꼭 유명한 관광지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마음속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힐링 그 자체입니다. 또 하나의 추천지는 루아르 계곡입니다. 고성들이 즐비한 이 지역은 동화 같은 풍경과 함께 고급스러운 감성을 선사합니다. 특히 쉬농소 성이나 샹보르 성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서는 ‘사진 찍기’보다 ‘느끼기’에 집중하세요. 워킹맘 부부에게 필요한 건 자극적인 일정이 아니라, 일상에서 놓쳤던 감정과 감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3. 낭만을 더하는 순간들: 둘만의 프랑스 여행방법
프랑스에서의 신혼 혹은 리마인드 여행이라면, 반드시 낭만이 필요합니다. 특히 워킹맘 부부에게는 육아와 업무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연인이 되는 순간이 절실합니다. 그 시간을 만들어주는 장소가 바로 프랑스입니다. 먼저 추천하는 경험은 파리의 센강 유람선 디너입니다.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해 질 녘 센강을 따라 흐르며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을 감상해 보세요. 저녁노을과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질 때,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순간이 펼쳐집니다. 또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평소에 쉽게 가지 못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오붓한 식사를 하며 둘만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워킹맘 부부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이며, 특히 ‘와인 페어링 코스’는 미식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포토 스냅 투어도 추천드립니다. 파리 시내, 루아르 고성, 지베르니 정원 등 감성적인 배경을 활용해 프로 작가와 함께하는 커플 사진 촬영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추억을 남깁니다. 사진을 통해 다시 연애하던 시절의 설렘을 되찾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꼭 해봐야 할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카페에서 앉아 있기입니다. 파리의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 남프랑스의 테라스, 마을 광장의 의자 한편… 그 어느 곳에서도 커피 한 잔과 두 사람만의 대화는 최고의 낭만입니다.
여행은 속도가 아닙니다. 특히 워킹맘 부부에게는 쉼표가 되는 여행, 감성을 회복하는 시간,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여정이 필요합니다. 프랑스는 이런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나라입니다. 무리하게 많은 것을 보지 않아도, 그저 함께 걷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휴가, 프랑스로 떠나 둘만의 감성과 관계를 천천히 채워보세요. 여행이 끝나도, 프랑스에서의 그 여유와 낭만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당신의 일상에 따뜻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