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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도시 신혼여행 콜마르, 안시, 스트라스부르

by 하나하나씩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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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프랑스 신혼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파리, 니스, 루브르, 에펠탑 같은 대도시 중심의 여행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다릅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랑스 소도시를 찾아 여유롭고 감성적인 여행을 즐기려는 커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콜마르, 안시, 스트라스부르는 도시만큼 매력적이면서도 한적한 분위기, 아름다운 풍경, 유럽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허니문 여행지입니다. 이 세 곳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소도시 허니문 루트를 소개합니다.

프랑스 소도시 신혼여행지 콜마르(Colmar): 동화 속 마을에서 시작하는 낭만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역에 위치한 콜마르는 ‘동화 속 마을’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마을 전체가 마치 미니어처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알록달록한 목조 가옥, 작은 운하, 꽃으로 장식된 창문들은 신혼여행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합니다. 콜마르의 중심지인 ‘쁘띠 베니스(Petite Venise)’는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고 마을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천천히 물 위를 떠다니며 바라보는 목조 건물과 꽃길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여기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찍는 한 장의 사진은 인생샷으로 남을 것입니다. 또한 콜마르는 와인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지 와이너리 투어에 참여하거나,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지역산 화이트 와인과 함께 프랑스 전통요리를 즐기는 것도 놓치지 마세요. 이곳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워 ‘쉼’을 원하는 커플에게 완벽합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안시(Annecy): 호수와 알프스가 만들어내는 청량한 로맨스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안시는 ‘알프스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며, 푸른 호수와 하얀 산맥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도시입니다. 특히 안시 호수(Lac d'Annecy)는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로 유명하며, 이곳에서 신혼부부들은 이색적인 액티비티와 감성 가득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호수 주변을 천천히 달리거나, 배를 타고 호수 위에서 산과 구름을 바라보는 여정은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청량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고풍스러운 다리들과 연꽃 가득한 작은 수로, 그리고 골목 사이사이 펼쳐지는 거리 공연은 여행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합니다. 안시 구시가지에는 색색의 건물들과 카페, 수제 디저트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유럽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플 전용 호텔도 다양하며, 호숫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에서는 창문을 열면 알프스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안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특별한 신혼여행이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유럽의 중심에서 만나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유럽의회가 있는 정치적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신혼여행객에게는 그보다는 운하가 흐르는 감성적인 구시가지와 고딕 양식의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랑일(Grande Île)’로 불리는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아름답고 역사적인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풍경 속을 함께 걸으며, 하루 종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 도시입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야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운하를 따라 조명이 반사되는 밤의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하며,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에서 프렌치 디너를 즐기는 시간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 최고의 마켓이 열리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마켓 시즌에 방문한다면,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에 온 듯한 특별한 신혼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도시는 물론 매력적이지만, 콜마르, 안시, 스트라스부르처럼 작고 섬세한 도시들 속에는 더욱 진하고 특별한 감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여유와 감동, 그리고 둘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커플이라면, 소도시 중심의 신혼여행 루트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조용하고 따뜻한 도시에서 시작해 보세요. 진짜 유럽을 만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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