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두 사람이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념하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로맨틱한 풍경, 예술, 미식, 감성이 어우러진 신혼여행지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 만족도 높은 허니문이 될지 고민이라면? 지금부터 허니문 전문가가 직접 추천하는 프랑스 코스를 소개합니다. 파리의 로맨틱함, 루아르의 귀족 감성, 프로방스의 자연과 감성을 균형 있게 담은 이상적인 9~10일 코스입니다.
프랑스 허니문에 빠질 수 없는 도시 파리
프랑스 허니문은 파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로맨틱한 에펠탑, 예술의 중심 루브르 박물관, 감성 가득한 몽마르트르 언덕까지, 파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첫날 도착 후 일정은 가볍게 센강 유람선을 타며 파리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바토무슈 유람선에서 해 질 녘 에펠탑을 바라보며 함께 마시는 와인 한 잔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파리에서는 약 3일 정도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첫째 날에는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센강 유람선을 중심으로, 둘째 날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파리의 감성 카페 투어를 포함하고, 셋째 날에는 몽마르트르 언덕, 사랑의 벽, 그리고 파리 골목에서 포토 스냅 촬영을 하기에 적절합니다. 숙소는 파리 중심지 1~7구역 내의 부티크 호텔이나, 에펠탑이 보이는 발코니 룸이 인기입니다. 밤마다 감성적인 도시 뷰를 보며 둘만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허니문에서 가장 로맨틱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미슐랭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여행 동선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박물관들은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고성과 와인 속 귀족 같은 하루 루아르 계곡
파리에서 TGV 고속열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루아르 계곡은 프랑스 귀족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고성의 천국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로맨틱한 체험형 여행지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고성은 샹보르 성, 쉬농소 성, 블루아 성 등이 있으며, 각각 독특한 건축 양식과 역사적 스토리를 담고 있어 하루에 1~2곳 정도를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성을 관람한 후에는 근처 와이너리에서 투어와 시음회를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도밭을 산책하고, 다양한 프랑스 와인을 시음하면서 둘만의 취향을 공유하는 시간은 허니문에 깊은 감성과 기억을 더해줍니다. 루아르 계곡에서는 반드시 고성 호텔이나 샤토 스타일의 숙소에서 1박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고풍스러운 객실과 정원 전망이 있는 창문, 클래식한 가구들까지 모든 것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시켜 줍니다. 이 지역은 자동차 렌트를 하면 이동이 편리하지만, 기차와 택시 조합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와이너리나 고성 투어는 현지에서 바로 참여하기보다, 미리 온라인 또는 숙소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과 햇살, 그리고 감성의 완성 프로방스
프랑스 허니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여행지가 바로 프로방스입니다. 이 지역은 따뜻한 햇살과 자연, 그리고 소도시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져 여행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엑상프로방스, 고르드, 루시용은 특히 감성적인 골목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정은 최소 3일 정도를 추천드리며, 첫째 날에는 엑상프로방스 시내 투어와 미로 같은 골목 산책을, 둘째 날에는 라벤더밭 드라이브와 세낭크 수도원 방문을, 셋째 날에는 고르드와 루시용 등 소도시 감성 투어를 즐기면 좋습니다. 프로방스는 렌터카 여행이 특히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라벤더 필드 사이를 달리는 드라이브는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감정과 감각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라벤더 시즌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로, 이 시기에는 숙소와 차량 예약을 미리 서둘러야 합니다. 숙소는 자연 속에 있는 에어비앤비, 전원 풍의 B&B, 또는 와이너리 안에 있는 부티크 호텔을 선택해 보세요. 숙소 자체가 힐링 공간이 되어, 아침에는 새소리로 눈을 뜨고 저녁에는 별빛 아래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프로방스 지역에서는 간단한 프랑스어 회화 정도는 준비해 두면 편리하며, 영어가 통하지 않는 마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운전면허증을 필수로 지참하셔야 렌터카 이용이 가능합니다. 허니문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둘만의 감정과 기억을 새기는 인생 최고의 여행입니다. 파리의 감성적인 시작, 루아르의 귀족 같은 하루, 프로방스의 감동적인 마무리는 신혼부부에게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한 일정보다는 하루에 한두 곳을 여유롭게 즐기며, 사진보다는 서로의 눈을 더 자주 바라보고, 계획보다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여행을 해보세요. 그것이 바로 진짜 프랑스 허니문입니다. 두 사람만의 속도로 프랑스를 걸으며 사랑을 더 깊이 채워가고 싶다면, 전문가가 추천하는 이 루트가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